100DayAlive

마지막 택배 100일 생존 이야기 표지 이미지
황무지종말택배인간성

마지막 택배

녹슨 우체국 철문을 밀자 카운터엔 3년 전 인쇄된 배송 목록 하나뿐. 첫 줄엔 이미 체크 표시가 있다. 라디오가 쉿쉿거리며 한마디를 뱉는다—'택배원, 백미러를 믿지 마.' 정말로 거울 속에는 또 다른 그림자가 멈춘 프레임처럼 같은 속도로 손을 흔든다. 50일이 지나면 알게 된다—이건 목록이 아니라 유서였다. 황무지의 마지막 배달원으로 살아남는 100일, 매일 두 갈래 선택지가 다음 새벽을 결정한다. 목록 마지막에 적힌 그 이름이 누구의 것인지, 끝까지 가야만 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