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공포심해다이빙고립
심연 계약
수심 50미터, 침몰한 잠수정 '물체 R'. 채널 1의 코퍼는 침착하게 하강을 명령하고, 백업 채널의 코퍼는 같은 목소리로 즉시 중단을 외친다. 둘은 항상 같은 말을 한다 — 오늘만은 다르다. 도자기 원판의 숫자, 적재 목록의 필체, 미러링된 9번 격실의 문 두 개. 100일 동안 단 한 명의 잠수부가 매일 두 갈래 선택 앞에 선다. 어느 무전이 진짜 코퍼인가? 어느 문이 진짜 출구인가?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마지막 호흡이 될 수도 있다.